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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버닝 감독 이창동 2018년 5월 17일 단발머리에 후드티를 입은 여배우 전종서는 등을 보이고 앉아서 옆을 보고 있고 스티븐연과 유아인은 편안한 티셔츠를 입고 무엇인가 생각하는 얼굴로 서로 다른 곳을 보고 있다.
    버닝

    영화 버닝의 줄거리 

    주인공 종수(유아인)는 임시직 배달원으로 일하며 어려운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느 날 우연히 어릴 적 동네 친구인 해미(전종서)를 만나게 됩니다. 해미는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종수에게 어린 시절의 추억을 언급하며 그를 끌어들이고, 두 사람은 점차 가까워집니다. 해미는 아프리카 여행을 떠나기 전, 자신의 고양이를 돌봐달라고 부탁하고 떠납니다. 해미가 여행에서 돌아올 때, 그녀는 수수께끼 같은 남자 벤(스티븐 연)을 함께 데리고 옵니다. 벤은 종수에게 처음부터 이질적이고 부유한 분위기를 풍기는 인물로, 두 사람 사이에는 묘한 긴장감이 흐릅니다. 해미는 벤의 매력에 이끌리지만, 종수는 불안감을 느끼며 그들을 지켜봅니다. 벤은 종수에게 자신의 취미가 비닐하우스를 불태우는 것이라고 말하며 은근한 도발을 합니다. 벤의 고백 이후, 종수는 주변의 비닐하우스가 정말 불타고 있는지 의심하며 그를 추적합니다. 종수는 점점 벤의 진의를 파악하려고 하지만, 해미는 갑자기 연락이 끊기고 종수의 불안은 극대화됩니다. 해미의 실종으로 종수는 벤을 더 철저히 조사하며 그에 대한 의심을 키워갑니다. 종수는 벤의 일거수일투족을 뒤쫓으며 그의 정체와 해미의 실종에 대한 진실을 찾으려 합니다. 점점 더 벤의 주변을 파고들수록 종수는 미스터리와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벤의 태도는 여전히 느긋하고 모호하지만, 종수는 벤이 해미의 실종과 관련이 있다고 확신합니다. 마침내 종수는 극단적인 결정을 내리고 벤을 만나 마지막 대화를 나누게 됩니다. 이 장면은 긴장과 함께 극도의 심리적 갈등이 고조되는 순간입니다. 종수는 벤과 대치하며 이야기의 결말을 짓습니다.

    심리적 묘사

    심리적 묘사는 인물들의 내면을 깊이 있게 탐구하며, 그들이 느끼는 욕망, 불안, 소외감을 섬세하게 그려내는 데 중점을 둡니다. 주인공 종수는 현실에서 큰 성취 없이 외로움과 무력감을 느끼며 살아갑니다. 그가 해미와 다시 만나게 되면서 내면의 억눌린 감정들이 표출됩니다. 해미가 벤과 함께 돌아오며 종수는 질투와 불안을 느끼고, 이 감정은 점점 집착으로 변해갑니다. 종수의 시선에서 본 영화의 흐름은 관객에게 그의 혼란스러운 심리를 간접적으로 전달하며, 감정의 고조가 그의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벤은 종수와 해미가 바라보는 것과 달리, 모호하고 예측할 수 없는 인물입니다. 부유함과 여유로움을 가진 그는 일종의 허무주의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으며, 자신의 비밀스러운 취미를 자랑하듯 이야기합니다. 벤의 이러한 모습은 종수의 불안과 의심을 더욱 증폭시키며, 관객에게도 일종의 불길함과 긴장감을 심어줍니다. 벤의 행동과 언어는 상징적 의미로 해석되며, 그가 주는 심리적 압박감은 극의 긴장감을 유지합니다. 해미는 외로움을 극복하기 위해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가며 살아가는 인물입니다. 그녀는 자신을 찾아주기를 바라며 아프리카 여행 이야기를 하거나 벤을 데리고 나타나는 등 주목받고 싶은 갈망을 드러냅니다. 해미의 심리적 상태는 그녀가 주변에서 점차 사라져 가는 모습으로 표현되며, 이는 종수의 내적 불안과 혼란을 더욱 증폭시킵니다. 이처럼 인물들이 단순히 사건을 경험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각자 다른 동기와 감정에 의해 행동하게 만드는 요소입니다. 영화는 이를 통해 관객에게 감정 이입을 유도하고, 각 인물의 깊이 있는 심리적 변화를 추적하게 만듭니다.

    미스터리와 상징

    미스터리와 상징은 영화의 핵심 요소로 작용하며, 서사 전개와 인물 관계를 해석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영화는 종수, 해미, 벤의 삼각관계를 통해 미스터리를 서서히 쌓아갑니다. 해미의 갑작스러운 실종은 영화의 주요한 미스터리 중 하나로, 종수의 심리 상태와 행동에 변화를 가져옵니다. 해미가 사라진 이유와 벤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은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긴장감을 높입니다. 벤이 종수에게 비닐하우스를 불태우는 취미를 언급한 이후, 종수는 주변의 비닐하우스가 사라지는 것을 주목하며, 벤의 말이 은유인지 실제인지 탐구합니다. 이러한 애매모호함은 영화 내내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하며 관객으로 하여금 결말을 추측하게 만듭니다. 등장하는 여러 요소들은 각기 상징적인 의미를 지닙니다. 벤이 불태운다고 언급한 비닐하우스는 단순한 물리적 대상이 아닌,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를 종수는 해미와의 관계나 자신이 처한 현실의 불안정성을 나타내는 상징으로 해석하며, 비닐하우스가 불타는 것은 인간의 내면에 존재하는 파괴적 욕망을 은유할 수 있습니다. 해미의 고양이는 실체가 불분명하며, 종수가 고양이를 찾으려 할 때마다 명확한 흔적이 없습니다. 이 모호함은 종수의 혼란스러운 심리 상태와 해미의 실종을 상징적으로 표현합니다. 또한, 불은 욕망과 파괴를 상징하며, 벤의 말속에서 비유적으로 등장해 그의 내면을 암시합니다. 해미가 어린 시절 이야기한 우물은 그녀의 과거와 외로움을 상징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종수는 그녀의 이야기가 사실인지 확인하려 하지만 명확한 답을 찾지 못해 불확실성과 혼란을 더합니다. 이는 인물들의 관계가 지닌 모호함과 이해되지 않는 욕망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영화의 깊이를 더해주는 장치로, 인물들의 심리 상태를 암시하거나 사건의 복합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요소들은 관객에게 다양한 해석의 여지를 남기며, 영화가 끝난 후에도 긴 여운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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